30년 넘게 전북지역에서 서예가로 활동해 온 장경란 작가가 첫 시화집 ‘숨바꼭질’을 출간했다. 장경란 작가는 전통서예로 출발하여 캘리그라피까지 제자들을 양성하다가 지금은 퇴직한 남편과 함께 시와 그림을 붓장이의 영감으로 그려내고 있고, 숨바꼭질은 첫 시화작품이다. 시화집 숨바꼭질은 눈을 감고 세상을 닫는 게 아니다. 어린 시절 두 눈은 덮었지만 별빛으로 꿈을 꾸었던 동심으로 다시 눈을 뜬다. 더욱 또렷해지는 고향 마루턱이 가슴에 차오른다. 지금 그곳에는 누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 눈을 뜨면 난 무엇을 찾고 있을까? 그렇게 꿈꾸는 붓장이는 동심의 획을 사랑의 뜰에 펼치고 있다. 장경란 작가는 퇴직한 후에 글을 쓰고 있는 남편의 시에 작가 영감으로 생명의 물을 주며 한 몸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글과 글씨와 그림이 하나된 다양한 공감체를 그려내고 싶다는 작가는 “인생은 사랑이다”는 가슴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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