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차림에 27만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조사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23개 품목의 상차림 비용은 평균 26만8,615원으로 지난해 보다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주지역 전통시장(3곳), 백화점(1곳), 대형마트(6곳), 중소형마트(14곳) 등 총 24곳에서 이뤄졌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3만3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중소형마트가 25만1,700원, 대형마트가 27만2,000원, 백화점은 40만8,30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사고와 배, 무, 배추 등 과채류 값이 올랐고 동태포·북어포 등 수산물은 작년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과(1개 300g) 가격이 올해는 5,654원으로 지난해 보다 38.1%가 상승, 여전히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 수준이다. 배(1개 700g)의 경우 아직 이른 수확으로 5,463원이고 지난해와 비교해 16.8%가 오른 가격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1개)는 3,998원으로 지난해 보다 45.1%가 올랐으며 배추(1포기 2kg)는 7,186원으로 14.9%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400g)의 경우 5년 동안 추석 기간에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전통시장과 중소형 마트에는 너무 비싸게 거래돼 아예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인행사,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태포(500g) 7,867원, 참조기(국산 1마리)는 작년보다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햅쌀은 일부 판매점에서만 판매되고 있어 분석에서 제외했으며 일반미(2023년산 10kg) 가격은 3만1,762원으로 지난해 보다 7.7%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인 쇠고기(국거리 100g), 돼지고기(목심 100g), 계란(30개) 등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각각 8.3%, 5.7%, 1.3%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인상된 품목으로는 대파(1kg)4,476원 8.8% 상승, 도라지(국산 400g) 3.9%가 상승한 1만2,821원, 고사리(국산 400g)는 1만2,246원으로 4.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와 장보기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라며 "정부 할인지원, 마트 자체 할인,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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