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이 2024년 신규 특별기획 전시 ‘우리집 부채자랑展-나의 바람 扇’을 12일부터 10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우리집 부채자랑展’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부채를 소개하는 전시로 소장 문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개인 소장품을 넘어 관람객과의 작품 공유를 통해 부채 소장 문화 확산을 계기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 소장자 정용식씨가 소장하고 있는 부채 70여점을 선보인다.
부채 소장자 정용식씨는 어린시절부터 집안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합죽선을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합죽선은 그에게 일상에서 항상 함께하는 생활 소품의 하나로 인식됐다.
집에 항상 합죽선이 있었기에 소중한 물건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가 처음 합죽선을 구매한 것은 중학교(1970년대 후반)때였다.
처음에는 좋은 부채를 구분하지 못했고, 이기동(1930~2009) 선자장의 합죽선을 만나면서 합죽선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정용식씨가 소장하고 있는 부채는 120여점에 이른다.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의 부채는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온 부채이고 이기동(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이신입(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낙죽장), 한경치(부채 명인), 박인권(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명예보유자), 박계호(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김대석(전라남도 무형유산 접선장), 이형진(전라남도 무형유산 낙죽장), 김동식(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대성(국가무형유산 선자장 이수자), 장현정(국가무형유산 선자장 이수자) 등이 제작한 다양한 부채를 소장하고 있다. /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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