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조리원 수도권 쏠림,,,전북 9곳 불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9/25 [16:44]

산후 조리원 수도권 쏠림,,,전북 9곳 불과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9/25 [16:44]

 

 

 

전북지역 산모 상당수가 출산 후 타 지역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산후조리원 가격이 갈수록 치솟고 있고 공공 산후조리원은 턱없이 부족해 산모들의 고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 456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145곳, 31.8%)와 서울(112곳, 24.6%)에 집중됐다. 

산후조리원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6곳(1.3%), 광주·울산·제주가 각각 7곳(1.5%), 대전·전북·충북(2.0%)은 9곳에 불과했다.

지자체에서 설치·운영을 맡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에 20개소(4.4%)뿐이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기초지방자치단체도 많았다.

각 지자체 시군 수 대비 산후조리원이 부재한 시군을 분석한 결과 충북은 11개 시군 중 9개 시군이(81.8%, 제천시,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음성군, 증평군, 진천군)에 산후조리원이 없었다.

 

전북은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78.6%,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고창군, 무주군, 부안군, 순창군,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 전남(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진도군, 신안군)·경북(경산시, 문경시, 영주시, 고령군, 봉화군, 성주군, 영덕군, 영양군, 예천군, 울릉군, 의성군, 청도군, 청송군, 칠곡군)은 각각 22개 시군 중 14개(63.6%) 시군에 산후조리원이 없었다.

산후조리원 이용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별 차이도 크다.

 

지난해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이 433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광주(370만원), 세종(347만원), 경기(332만원)가 뒤따랐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북(201만원)이었다.

 

박희승 의원은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운영은 지자체의 고유사무라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적극적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원정 산후조리를 하는 일이 없도록 인구감소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우선적 지원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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