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핵심사업이 될 ‘2024 탄소예술기획전《탄소와 예술; 번안된 매체》’전시를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47일간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4회차를 맞이한‘탄소예술기획전’은 탄소예술 장르개척과 탄소문화산업으로의 가능성 모색을 토대로 2021년부터 총 46명의 탄소예술 작가를 발굴해 지원해왔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파리 ‘국제첨단소재박람회 JEC World’와 같은 국내외 산업 박람회에 이례적으로 예술파트로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탄소예술작가를 육성,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더불어 재단은 본 사업을 통해 탄소예술 작가와 함께 약 500여 점의 탄소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대외협력 및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약 30여점의 탄소예술 제품을 제작, 예술과 산업의 접점을 탐색해 탄소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탄소예술의 장르적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배리어프리를 강화해 장애·비장애 경계를 허무는 전시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부터 재단에서 처음 시도된 수어통역 전시해설 영상과 더불어 올해는 점자책을 제작해 시·청각 장애인에 전시장 문턱을 낮춘 전시감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탄소예술기획전의 이번 주제는 《탄소와 예술; 번안된 매체》으로 기존의 예술 매체와는 차별화된 물성과 개념적 가능성을 내포하는 탄소섬유를 통해 예술가가 체득한 창조적 표현을 통해 물질과 비물질, 기술과 예술, 환경적 책임이 얽혀 있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교차점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첨단소재를 예술의 언어로 번안하며 물질성(mateiality)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디지털 혁신과 기후 위기의 이중 압력 속에서 예술은 단순한 표현 도구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추동하는 힘으로 자리 잡아야 함을 상기시킨다.
전시는 예술적 경험이 물질의 가능성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세계와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4시 팔복예술공장 A동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참여작가 10명과 전주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역 내외 미술관계자, 시민 등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4회차를 맞이하여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탄소예술의 장르적 확산이 기대되는 전시다. 지역에서 파생된 새로운 예술장르인 탄소예술기획전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핵심사업을 통해 더욱 줄기를 뻗어나갈 수 있도록 사업 확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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