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인 12월 2일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특히 이번 주가 국비확보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관영지사등 전북자치도 수뇌부는 총력전을 펼친다.
국회 예산소위는 677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증·감액 심사를 마친 뒤 예산소위 내 소위원회(소소위)를 꾸릴 예정이다.
예결위원장과 양당 예결위 간사 3명이 비공식 회의체를 꾸려 예산 최종안을 만드는 것이다. 다만 29일까지 소소위에서 (예산안 의결)기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 보여 올해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인 12월 2일을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국회 예산 심사 상황과 함께 김관영지사가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 지도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건의활동을 한다.
김 지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동안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여야 핵심 지도부와 잇따라 면담을 갖는다. 김 지사는 이번 국회 방문을 통해 2025년도 국가예산 편성을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주요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를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 활동에서 새만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환경생태용지 조성 등의 사업 예산을 비롯해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전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핵심 사업들의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이 농생명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내부개발 사업비 855억원을 증액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새만금의 친환경적 개발을 위한 환경생태용지 조성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5억원의 예산 확보를 위한 여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 지역에 전문 재활병원이 없어 도민들의 불편을 설명하고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사업비 23억 원 증액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관련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해 실버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전북 지역의 창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비 5억 원 등 지역 균형 발전과 혁신 창업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사업을 함께 건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인해 전북자치도가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설명하고 지역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법 개정을 강력하게 피력한다.
김 지사는“전북자치도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여야 지도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2025년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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