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변화가 심할 때가 있다. 이를 잘 다스려야 한다. 그래서 참는 훈련이 필요하다. 참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참는다는 것은 내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안다는 말이다.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참을성은 중요한 덕목이다. 참지 못해 일을 그르쳤던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다. 절제력과 참을성은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통해 훈련해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가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을 많이 만든다고 한다. 실제로 요즘 많은 사람들은 말도 빨리, 식사도 빨리, 운전도 급하게 한다.
심지어 컴퓨터 부팅 속도에도 속이 터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다. 참을성 없이 쌓는 성은 마치 모래성 쌓기와 같다. 속도도 중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 참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그러면서‘빨리빨리’문화에 젖어 있다. 이런 세상의 흐름은 여전하다. 그러나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벽을 쌓을 때 돌을 대충 쌓으면 빨리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 버티지 못한다.
돌 하나라도 틈새 없이 차곡차곡 잘 쌓아야 수 천 년을 버틸 수 있는 단단한 성벽이 된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면 날림 공사를 피할 수 없다. 언젠가 피해는 부메랑처럼 고스란히 돌아온다. 물론 인간의 삶은 너무나도 짧다.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 순간에도 꽃을 피울 수 있다. 세상살이에 정신없이 휘둘릴 때도 많다. 그러나 대개 찻잔 속의 폭풍처럼 금세 수그러지는 것이 세상 이치다. 짧은 순간을 살아가지만 그럴수록 더 천천히 살아볼 필요가 있다.
원래부터 주어진 시간이 짧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채찍을 들어 재촉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주어진 호흡의 수가 정해져 있다. 그 횟수를 다하면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호흡해야 그만큼 더 오래 살 수 있다. 빠름을 이기는 느림의 가치를 배우자. /정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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