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만지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5/20 [06:21]

별을 만지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5/20 [06:21]

 

 

-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별을 만지다

임정숙

무료한 하루를 내리고
접었던 양산 펼쳐 듭니다
뜨거운 볕을 뚫고 살아 온 흔적은
계절과 계절 사이에 주름으로 파닥거립니다
살과 살을 헤집고

그림 속에서 가만히 걸어 나온 별*
기침하는 별의 기척은
세월을 훌쩍 지나 론강을 건너고
국경을 넘어 날아옵니다
살아 있어 꿈틀대는 고흐의 꿈
아이의 눈이 별빛보다 예쁘다는 걸 알아버린 그가
따스한 가정을 꿈꾸며 그린 별 하나 만져봅니다
소용돌이치는 아름다움은
하늘에 강에 가슴에 떠오릅니다
천천히 저녁을 헤아리며
접었던 꿈 조각 하나 꺼내 봅니다
아직 당도하지 않은 꿈이 머리 위에서 반짝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임정숙 시꽃피다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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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감상

 

시에서 상처는 치유하는 대상이기도 하고 기억으로 활성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눈길을 끄는 별의 현상을 언술한 시행이 남다르고 마치 하늘에 피는 꽃의 화신과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별의 언어를 해독하려고 마음을 곧추세운다이 시의 모티브는 고흐의 그림에서 시작되지만 그 내용과 밀착하려는 의도가 보인다생각과 생명에 대한 천작은 연약한 자신에 닿는다고흐의 꿈과 내 꿈이 합일되는 지점에서 시는 탄생한다‘따스한 가정을 꿈꾸며 그린 별 하나 만져봅니다’ 살다 보면 피치 않게 꿈을 접어야 할 때가 있다내면화된 별의 신비를 통해 순간의 위안이 아닌 영원한 위안을 찾고자 하는 한 편의 시에 위로를 얻는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송순문학상신석정촛불문학상거제문학상안정복문학대상치유문학 대상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담양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

강의 광주 5.18교육관시꽃피다 전주담양문화원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생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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