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낮달맞이꽃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09/22 [08:40]

분홍낮달맞이꽃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09/22 [08:40]

 

-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분홍낮달맞이꽃

 

김정희

수줍은 연분홍빛 네 얼굴
앳된 표정과 선한 미소가 십 대 소녀 같아


사진을 보듯 열네 살 내 모습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
초록빛에 물든 마음 얼굴도 푸르른 빛이 될까
늘 소녀처럼 말해야겠어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
간절한 그리움으로 밤의 세상에서 벗어난 거지

분홍낮달맞이꽃
정원에 맘껏 심어야겠어
십 대의 모습으로 늘 웃으며 살고 싶어

사랑도 이 같은 설렘이라면 좋잖아
가슴 두근거리고 수줍어 말 못하는
어둠의 꼬리를 잘라낸 분홍빛 얼굴생각만 해도 좋다

그런데 표정이 혼자서 환해질 수는 없어
마주 보는 사랑의 눈빛이 필요하지

너에게로 열리는 나의 창문 하나 달아둘게

 

김정희 시꽃피다 등단낭송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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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감상

목숨 걸지 않고 세상에 나오는 것은 없다며칠 꽃 피우자고 인고의 세월을 견딘 꽃을 생각하면 안쓰럽기까지 하다우리가 아는 달맞이꽃은 밤에 피는데 낮에 피도록 품종개량을 했다워낙 생명력이 강해 척박한 땅에 심어도 잘 자라고 번식 능력이 탁월하다꽃말은 ‘무언의 사랑보이지 않는 사랑’이다간절한 그리움으로 밤의 세상에서 벗어난 거지’ 밤의 세상에서 태양 아래 백주대낮으로 나온다는 것은 보통의 결심으로는 되지 않는다시적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방식이 좋다향기로운 꽃향기가 스며든 언어가 달큼하다순간의 영원이 꿈틀거리는 한 편의 시를 읽는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송순문학상신석정촛불문학상거제문학상안정복문학대상치유문학 대상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담양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

강의 광주 5.18교육관시꽃피다 전주담양문화원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생명의 시, 시꽃피다문예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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