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1의 인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4/10/08 [17:01]

세계 제1의 인물

새만금일보 | 입력 : 2024/10/08 [17:01]

 

 

지난 1000년 부터 2000년 사이 ‘히스토리 채널’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화적인 발자취에 영향력을 끼친 인물, 100선을 뽑은 그 1위로 선정된 인물이 다름 아닌 인쇄술을 발명한 독일 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468.2.3.)다.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에는 송아지나 양의 가죽에 육 필로 기록하였다. 송아지 1마리에서 나오는 피지는 4장으로 성경 한 벌을 필사하려면 무려 300마리를 희생시켜야 했다. 양피지는 BC 2세기경부터 지중해 일대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사용해 왔다. 특히 부드러운 어린 송아지 가죽을 무드질 해서 얻은 것을 벨럼(vellum)이라 하 였다. 파피루스 종이가 나오기 전에는 양피지에 악보와 사본을 그려 넣었고, 1200쪽 성경 한 벌을 완성하려면 필사 2명이 꼬박 5년을 매달려 완성했다고 한다. 1517년 사제들의 부패한 종교개혁을 단행한 마르틴루터가 종교개혁에 성공한 제1의 공로는 바로 인쇄술로 다량 인쇄, 대량 보급하여 유럽 각지에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성공하였다. 구텐베르크는 그 당시 호황을 누렸던 인쇄업을 하여 큰돈을 번 사업가가 되었다. 인쇄술로 인하여 문자를 대량 보급하고, 책값이 하락하여 일반 서민들도 쉽게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신부들의 전용물인 성경을 일반 신도들이 읽게 되어 문맹률을 퇴치한 그야말로 전 유럽에 문예부흥을 가져온 것이다. 구텐베 르크는 1450년경 활판 인쇄술을 발명하여 드디어 1455년에 처음으로 성경을 인쇄했다. 그렇 다면 우리나라는 언제 인쇄술이 발명이 되었을까. 놀랍게도 구텐베르크 보다 73년이나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 실물이 발견되었다. 인쇄술을 처음 발명해낸 청주 흥덕사의 백운화상은 구텐베르크의 증조할아버지뻘이 되는 셈이다. 조선조 고종23년 1886년 프랑스와 조,불 협정시 대리공사 ‘쁠랭드 쁠랑시’가 기념물로 직지심경 인쇄본 하권을 본국으로 가져갔 다. 직지심경은 흥덕사의 백운화상이 주물 인쇄술을 발명하여 찍어낸 것으로 2001년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직지심경의 본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 體要節이다. 참으로 우리나라 인쇄술이 서구라파보다 앞서 발명되었다니 가슴 뿌듯하고 자랑 스럽기 그지없다. 어디 이뿐인가. 최근에 증도가자證道歌字 란 또 다른 인쇄물과 12개의 주조 된 실물 글자판이 발견되어 탄소연대를 감식한 결과 직지보다 150년 앞선 AD85-1200년 것 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추천된 국보303호 승정원일기와 직지심경과 1997년에 등록된 국보70호 훈민정음과 국보 151호인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모두 4건의 세계기록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승정원일기는 1633년부터 1910년 조선조가 망 하는 날까지 288년간 역대 조선왕조 국왕들의 언행과 각 부처의 국정회의 및 상소를 담은 국 왕 비서실의 기록이다. 한 나라의 말과 글, 문화가 없으면 국가의 존속과 민족과 인권과 자유 까지도 묻혀 버린다. 그 한 예로 일제는 36년 동안 문화말살 정책을 폈으나 우리 말과 글이 있어 일제에게 굴복하지 않고 3.1독립만세운동 같은 거족적인 독립운동을 폈으며 면면히 이어 살아난 것이다. 특히 우리 한글은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로, 컴퓨터 시대에 걸맞게 짜여진 자음과 모음으로 나뉜 빼어난 문자임을 자부하여야 할 것이다. 문자와 인쇄술 은 한 나라의 문화를 보급 시키고 민도를 높이는 우리 인간이 발명해 낸 것 중에 최고의 문화 의 산물이다. 그래서 인쇄술을 발명해낸 구텐베르크를 동서양을 총망라한 인물 중에 제1의 인 물로 꼽았다. 두 번째 인물로는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이다. 3위로는 종교개혁을 한 ‘마르틴 루터’요, 4위는 종의 기원과 진화론을 연구 발표한 ‘찰스 다윈’이며, 5위는 인도와 바 꾸지 않겠다는 영국 자존심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다. 6위는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 토퍼 콜럼버스’며, 7위는 지구의 반쪽을 사회주의로 몰고 간 세계사상을 뒤흔든 자본론의 작 가 ‘카를 마르크스’다. 8위는 상대성 이론과 원자탄을 발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9위는 천 체우주 별과 해와 달을 연구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주장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며, 10위로는 지구가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하마터면 종교 재판으로 화형을 당할 뻔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다. 21세기 들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생물, 과학자이자 ‘만 들어진 신’의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1941-)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도킨스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우주에 무한도 전을 하는 인간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하였다. 세계적인 인물들은 하나같이 무한한 도전과 과학을 연구발전 시켰고 무속적인 종교에서 벗어나게 한 열린 사람들이다. 맑 게 갠 밤하늘에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수많은 별들의 움직임과 우주 천체는 신의 영역처럼 참 으로 신비스럽다. 우주는 지금도 그 비밀을 간직한 채 우리 인간에게 끝없는 손짓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송기옥 칼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