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열대 거세미나방 발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1/05/17 [17:28]

고창서 열대 거세미나방 발견

새만금일보 | 입력 : 2021/05/17 [17:28]


열대 거세미나방이 도내에서 발견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옥수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열대 거세미나방 성충이 고창의 옥수수밭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고창과 정읍, 김제 등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열대 거세미나방은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어린벌레 시기에 80여 종의 식물을 해치는 광식성 해충이다.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벼과 식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는 검역관리급 해충으로 번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암컷 성충은 식물 지상부에 가까운 잎의 기부 쪽 아랫면이나 윗면 또는 줄기에 100개~300개의 알을 산란한다.


한 마리가 최대 1,000개까지 산란할 수 있다.


산란 전에는 수 km에서 심지어 100km까지 이동을 한다.


발생 초기에 방제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방제시기를 놓치면 10%~50%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 처음 발생 보고된 열대 거세미나방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해충이 기류를 타고 국내로 날아온다.


올해는 중국 남부지역의 평균 기온이 높아 번식과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유입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달 하순부터 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빠른 예찰과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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